276기 박보경 교육후기

매직바디

필라테스에 대한 관심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무엇이든 내가 직접 해보고 체득한 후에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 주거나 적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데 제 운동능력으로는 필라테스 동작들을 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검색만 하다 보류하고를 반복하며 쭉 지내왔습니다.

저는 병원에서 근무한지 24년째되는 50대 치료사입니다. 필라테스에 대한 관심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무엇이든 내가 직접 해보고 체득한 후에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 주거나 적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데 제 운동능력으로는 필라테스 동작들을 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검색만 하다 보류하고를 반복하며 쭉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환자분들이 증상이 좋아지면 필라테스를 많이 배우러 가시는데 어떤 분들은 매우 잘 지내시고 어떤 분들은 몸 상태가 매우 심하게 악화되어 다시 오시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필라테스라는 운동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일단 인터넷으로 수많은 협회들을 검색했는데 교육비용도 천차만별에 교육 기간도 전부 달랐습니다. 그러다 이곳 홈페이지를 보게 되었는데 수강생들에 대한 배려가 남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치료사로 일하면서 수많은 학회, 교육들을 들었지만 강의를 그날그날 영상으로 찍어서 다시 보며 공부할 수 있게 보내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그날 강사님이 하셨던 농담, 들었던 예시 등이 그대로 담겨있는, 내가 들었던 그 강의를 영상으로 복습할 수 있다니… 그리고 올려져 있는 선생님들의 영상 몇 개를 보니 공부를 많이 하시고 필라테스라는 운동을 제대로 활용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망설이지 않고 수강등록을 바로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첫 강의를 들었습니다. 처음 보는 필라테스 기구들과 낯선 환경. 그러나 환하게 미소지으며 수강생들을 맞아주시는 선생님들을 뵙고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리고 쉽고 재미있게 해주시는 강의를 들으면서 참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이 알수록, 많이 연구할수록 쉽게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믿음이 생겼고 못할 것 같았던 동작을 낑낑대며 어중간하게나마 따라 할 수 있는 제 자신도 참 반가웠습니다.

 

처음 실습을 함께 하면서 알게 된 선생님이 먼저 함께 실습하자고 해주셔서 많이 기뻤고 평일에 나와서 시험 준비도 하고 일요일마다 실습도 함께 하면서 도움도 되고 의지도 되었습니다. 그외에도 쉬는 시간에 간식도 권해주시고 간간이 대화도 하면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난 것 같습니다. 제가 적극적인 성격이 아니어서 더 많은 교류는 하지 못했지만 11주 동안 보는 얼굴들이 점차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수강하는 와중에도 수업시간에 나왔던 원리를 치료에 많이 적용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들은 필라테스를 하면서 왜 증상이 이전보다 더 악화되어 다시 병원에 오시게 되는지도 바로 첫 시간에 알게 되었습니다. “필라테스의 모든 동작이 재활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잊지 말아야 할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많은 논문을 찾아보시고 그 내용들을 근거로 쉽게 설명해 주시면서 제가 좋아하는 축구, 셀럽들의 예시 등을 들어 주셔서 지칠 때쯤 다시 집중하고 다시 집중하고 하던 시간들이 오랜만에 제 생활에도 활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티칭 시험 후 수료증을 받는 순간 마냥 기쁘고 뿌듯했던 것 같습니다.

 

교육은 끝났지만 연습하러 종종 들르고 궁금한 것들은 계속 질문드릴 생각입니다. 교육 들으면서 필라테스가 참 재미있는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어와 함께 분절움직임, 즉 가동성과 안정성 두마리 토끼를 잡는, 조셉 필라테스가 처음 만든 목적대로 재활의 원리가 녹아들어 있는 운동인 것 같습니다. 어려운 동작들도 기구를 활용하면 가능하기에 점차 빌드업 해 나가는 과정을 만들 수 있고 기본동작들에 얼마든지 변화를 주면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수업 중간 중간 창업이나 취업, 센터의 수익 창출 같은 현실적인 이야기들도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11주 동안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수료증과 함께 선물해 주신 책도 재미있게 읽겠습니다.